성경에서 '안다'는 말은 단순히 어떤 것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개인적으로 체험함을 의미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죄를 알지 못하셨다는 것은 죄가 무엇인지를 그분께서 모르셨다는 뜻이 아니라 죄를 저지르신 적이 한 번도 없다는 뜻입니다. 그분은 다른 모든 면에서는 우리와 같지만 죄는 결코 지으신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히브 4,15참조). '안다'는 말의 이러한 뜻을 생각할 때, 하느님을 안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분의 계명들도 지켜야 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이 두 가지는 함께 가는 것이니까요.
 
 * 장님 디디무스 가톨릭 서간에 관한 짧은 상해(요한1서)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 XIII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