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라는 코헬렛의 말에 따르면 어떤 일들은 그것을 하도록 정해진 때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와 시편 영송은 물론 몇몇 활동은 어떤 시간이든 적절합니다. 그러므로 손으로 열심히 일하는 동안 때로는 입으로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이렇게 할 수 있을 때나 덕성 함에 도움이 될 때).
또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경우, 성경에 쓰여 있는 것처럼 적어도 "마음으로 하느님께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콜로 3,16) 불러 드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일하는 중에도 기도의 의무를 다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손에는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 우리 머리에는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영리함을 주셨으며,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와 거기에 필요한 기술을 비롯하여 모든 재료를 제공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면서, 우리 손이 하는 일이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목표를 향하도록 해 주시기를 기도할 수 있습니다.
    
       * 대 바실리우스『대 수덕집』(긴 규칙서)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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