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 cum spiritu tuo를 "또한 사제와 함께" 에서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로

  이것은 단순한 인사말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안에 현존
하시어 집회를 성화하시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표현하는
것으로써 여러 교부들은 이 '영spiritus'에 대해 특별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spiritus'가 사제의 영혼이 아니
라 그가 서품식 때 받은 성령과 그 성령께서 주시는 직무
수행의 은사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알려 줍니다. 따라서 이
인사는 사제가 서품식 때 받은 성령의 은사로써 주님의 뜻
에 따라 특별하고 초월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직무를 수행
함을 가리킨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또한 "내 영으로 et meo spiritu"라고 할 때
그 '영'이 '은총 gratia', '은사 charisma' 또는 '선물 domum'
이며 이렇게 은총으로 받은 영으로 사도는 자신의 직무를
수행한다고 했습니다. 같은 성경 구절을 주석하면서 키루스
Cyrrhus의 테오도레투스Theodoretus 성인도 사도가 말하는
'영'이 '받은 은총 data gratia'이요 '성령의 은총 gratia spiritus'
이라고 하였으며, "정녕 여기서 영은 영혼이 아니라 은총을
가리킨다."라고 명백하게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