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그리스도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더욱 확실히 심어 주기 위해, '사람의 아들은 타락한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왔다'(루카 19,10 참조)고 하신 것은 적절한 말씀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은 그들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셨고 당신의 수난으로 그들을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나약한 우리 인간의 육신을 취하신 것은 타락한 자들을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연계의 힘들은 주님께서 내리신 법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인간만이 그 법을 어겼습니다. 우리만이 불멸에서 죽음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때가 무르익었을 때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하늘에서 내려오셨습니다. 그렇게 볼 때, 파멸의 때와 구원의 때에 대해 이야기한 솔로몬의 말(지혜 3,3 참조)은 참으로 옳습니다. 악마가 인류를 파멸시킨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아드님, 하느님의 외아들께서 인류를 생명으로 구원하시는 때가 다시 왔습니다.
 
  * 아퀼레이아의 크로마티우스『마태오 복음 강해』57,4.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 I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