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예수님께 이 문제를 제기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제기하셨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이용하지도 않으시고, '나는 이것을 따를 의무가 없다'고 하시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을 설명해 주십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옛 율법과 이미 결별하셨다면 모세의 말을 옹호하시지도 않았을 것이고, 태초의 사건들을 들어 논증을 펴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당신의 견해가 옛 법과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 주려 애쓰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모세는 음식 규정과 안식일 규정 등 많은 계명을 세웠습니다. 왜 그들은 다른 때는 지금처럼 모세의 율법을 가지고 예수님께 따지지 않을까요? 이 비방자들의 속셈은 남편들로 이루어진 군중이 예수님께 적대감을 갖도록 부추기는 것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대체로 이혼이라는 문제에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산에서 그렇게 많은 것을 가르치셨건만 그들은 이제야 이 계명을 기억했던 것입니다.
 
  * 라오디케아의 아폴리나리스『마태오 복음 단편』94.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 I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