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생각 없이 따르기만 함으로써 마땅히 경배받으셔야 할 분에게서 멀어진 이들을 꾸짖으십니다. 그분이야말로 율법의 토대이며 근원이십니다. 율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제단과 성전의 장식물들은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미래의 참된 경배로 가는 길을 가리킬 뿐입니다. 금과 은, 놋쇠, 구리, 진주, 수정은 각각 금속으로서의 고유한 특성으로 인하여 특별한 의미를 띱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의 금이나 제단 위의 제물 자체를 그들이 공경하는 분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꾸짖으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써 율법에 따른 의무라는 방대한 체제가 쓸모없는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율법 안에 계신 것이 아니라, 율법이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자리와 옥좌를 율법 위에 놓으셨습니다. 신앙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은 마땅히 진리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하느님께 바쳐진 제물을 경배하느라 진실로 거룩한 것은 지나쳐 버린 이들은 어리석고 눈먼 이들입니다.

     *  푸아티에의 힐라리우스『마태오 복음 주해』24,6.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 I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