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어떤 인생길을 선택할 것인가는 자신의 선택에 맡겨져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예수 그리스를 통하여 구원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모든 인간은 하느님 구원 사업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충실히 이행하는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되는 조건, 하느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조건, 신앙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조건은 혈연도, 지연도, 학연도 아닙니다.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될 자격, 하느님의 백성이 될 자격, 구원받을 조건을 모두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격이 저절로 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례를 통해 받은 자격은 우리 자신의 삶을 통해 각자가 완성해 가는 것입니다. 그 완성은 죽어 하느님 앞에 갔을 때 완성되는 것입니다.
내가 선택하고 살아가는 인생길은 그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