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하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마태 12,30; 루카 11,23)라는 말씀과 "막지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루카 9,50; 참조: 마르 9,39-40)라는 말씀이 둘 다 진리라면, 우리는 이렇게 이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곧, 누군가 교회를 반대하지 않고 교회를 위한다면 그 위대하신 이름 안에서 굳건해져야 하겠지만, 모아들이느냐 흩어 버리느냐의 문제로 일어나는 분열은 단죄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처럼 누군가 [교회 밖으로 갈라져 나갔다가] 어쩌다가 [교회에] 돌아올 경우,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은 다시 받을 필요 없고, 오류를 바로 잡기만 하면 되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아우구스티누스『세례론』1,7,9.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 II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