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던 제자들은 놀라워하고 두려워하였습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의 손에 넘겨져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그분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도 그분과 함께 죽임을 당하거나, 삶과 가르침으로 그토록 큰 기쁨을 주신 분이 원수들의 손에 넘어갈까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수난을 앞두고 제자들이 불안해하리라는 것을 이미 헤아리고 계셨던 [우리] 구원자께서는 수난의 치욕뿐 아니라 부활의 영광도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제자들이 당신 죽음을 지켜 보면서도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시리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게 하려는 뜻이었습니다.
 
 
  *존자 베다『마르코 복음 해설』3,10,32-34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 II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