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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침묵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
지께 감사드립니다'" (마태 11,25).
"At that time Jesus said in reply, 'I give praise to you
Father, Lord of heaven and earth, for although you have
hidden these things from the wise and the learned you
have reveled them to the childlike'" (Mt 11;25).
우리가 조금이나마 침묵하는 법을 배운다면 기도와 겸손
두 가지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겸손하지 않으면 사랑
할 수 없습니다. 또 사랑하지 않으면 겸손해질 수 없습니
다. 하느님은 침묵 속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마음속에 다른 것을 품고 다닌다면 그 안에는 침묵이 없습
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 5,3), 우리 마음
속에 사랑이 없고 질투로 가득 차 있다면 하느님을 볼 수
없습니다. 성당 안에서 몇 시간을 보낼 수는 있습니다. 그
러나 마음이 순수하지 않으면 하느님을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침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하느님은 침
묵 속에서, 순수한 마음속에서 말씀하십니다. 침묵하면 어
디에서든지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문이 닫힌
방 안에서, 당신이 필요한 사람에게서, 새들의 노래에서,
꽃에서, 동물에게서도 말입니다. 침묵은 경이로움이자 찬
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