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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우리를 통하여 일하십니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마태 10;20)
"For it will not be you who speak but the Spint of your Father
speaking through you" (Mt 10;20).
우리의 소명은 나병환자나 죽어가는 사람을 위해 일하는데
있지 않고 예수님께 속하는 데 있습니다.
저는 그분께 속해 있으므로, 사실 저에게 일은 그분에 대한
제 사랑을 표현하는 도구 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입니다. 제 소명이 올바른 방식으로 하느
님께 속하는데 있고, 갈라지지 않는 마음으로 정결하게 그분
을 사랑하는 데 있기에 저는 서원을 합니다.
저는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그리스도를 봅니다.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지요. "내가 굶주렸을 때, 내가 목
말랐을 때, 내가 헐벗었을 때, 내가 병들었을 때, 내가 고통
받았을 때, 내가 집이 없었을 때... 너희는 나를 돌봐 주었다."
참으로 단순합니다! 빵 한 조각을 줄 때마다 저는 그 빵을 그
리스도께 드립니다. 그것 때문에 제 손과 발은 항상 가난한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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