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이 말씀은 이렇게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분은 하느님의 의로움을 따르지 않고 자기의 의로움을 내세우려 하는 자들(로마 10,3 참조))은 부르지 않으셨다'고 말하지요. 그분은 자신의 나약함을 알고 자기가 많은 잘못을 저질렀음을 부끄러움 무릅쓰고 고백하는(야고 3,2 참조) 사람을 부르십니다.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는 말씀은 이들한테도 해당합니다. 그분은 교만한 자들이 아니라 겸손한 이들을 부르십니다. 자신의 의로움을 뽐내는 자들이 아니라, 악한 자들을 의롭게 하시는 분께 온전히 복종하는 이들을 부르십니다. 이런 사람들은 회개하고 나서도, 자기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으로 대접받아야 한다고 진심으로 말하지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주님께서 죄인들이 용서받을 희망을 크게 품게 하시고자, 세리의 일을 하던 마태오를 선택하시어 얼마나 높은 의로움으로 피어나게 하셨는지를 생각하면 참으로 즐겁지 않습니까? 그가 일원 된 사도단은 그가 어떤 사람으로 바뀌었는지 잘 보여 줍니다.

      *존자 베다『복음서 강해』1,21.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 IV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