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이 권한을 받으신 분은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무덤에 묻히시고,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신 분이십니다. 하늘에서 다스리시던 분께서 당신을 믿는 이들이 믿음을 통하여 땅에서도 다스리게 되도록, 그분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라고 하였습니다. 먼저 그들은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습니다. 그런 다음엔 자신들이 가르친 이들에게 물로 세례를 줍니다. 육신은 영혼이 신앙의 진리를 받아들이기 전에는 세례의 성사를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성에서 하나이신 세 분께서 당신들을 내주심에 있어서도 하나가 되시도록, 그들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을 받습니다. 삼위일체는 하나이신 하느님의 이름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이 얼마나 훌륭한 순서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먼저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고, 다음에는 믿음의 성사로 세례를 주고, 믿음과 세례 다음에는 당신께서 명령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지시하십니다. 우리가 이 명령들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거나 몇가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그리고 장차 믿고 삼위일체 안에서 세례 받는 이들이 자기가 배운 모든 것을 지키도록, 주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 히에로니무스『마태오 복음 주해』4,28,18-20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 II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