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는 교회의 몸에 걸림돌이 되는 믿음 없고 불충한 사람들을 잘라 버리고 뽑아 버리라고 명령하시는가 하면, 이 작은 이들, 곧 평신도를 가운데에서 하느님의 아드님을 순박하고 성실하게 믿는 비천한 사람들을 업신여기지 말라고 경고 하기도 하십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을 업신여기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는 이는 하느님의 종으로 불릴 뿐 아니라 양자됨의 은총을 통해 자녀가 된 사람이며, 그들은 하늘나라에서 천사들과 함께 있게 되리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고 하십니다.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는 주님의 말씀은 당신을 믿는 이 하나하나를 주님께서 얼마나 아끼시는지 알려주는 선언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는 천사들의 지극한 보살핌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천사들은 그들의 기도를 하늘로 전달합니다. 그래서 라파엘 천사는 토비야에게 '너와 네 며느리 사라가 기도할때에 너희의 기도를 주님 앞으로 전해 드린 이가 바로 나다' (토빗 12,12)고 한 것입니다.
    믿는 이들 옆에는 철벽같은 천사들의 경비대도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원수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 하나하나를 돕습니다. 인간은 나약해서 천사들의 도움으로 강해지지 않으면 너무나 잦고 드센 원수의 공격에서 안전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아퀼레이아의 크로마티우스 『마테오 복음 강해』57,1.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 II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