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사람아, 작은사람아

그레치오는 항상 성탄입니다.

	관리자

사람은 태어난 땅을 닮지만 그 땅을 가꾸는 것도 사람이다.               내가 난 땅도 아름답기로는 세상 어디에 빠지지 않는다.               삼천리 금수강산 이라고들 하니까.  하지만 지금은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이 산을 깎고 강에 보를 세우고 하느라               온 땅이 몸살을 앓고 있는 형편이다.               그렇게 망가진 땅은 이제 어떤 사람들을 낳을까.               이곳 그레치오에서 프란치스코 성인은 막 태어난 예수님을               바위 위 구유에 모셨는데...  생각에 잠겨 길을 걷다 보니               벌써 그레치오 성지다.  우리 민박집에서 여기까지는               우리 걸음으로 오 분 정도 거리지만               그레치오 마을까지는 십오 분 이상을 걸어야 한다.                                          (103page중에서)

입력일 : 2016.02.26

박지영  (2016-02-26, 23:42) 눈을 감고 그레치오 마을을 걷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께서 걸으셨던 그길,그 바위. 성인의 숨결을 눈을 감으면 들립니다. 성인께서 기도하시며 만난 예수님의 숨결도 오상도 그대로 담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