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믿어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하면서, 마음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으면, 그대로 될것이다"(마르 11,22-23).

오늘날처럼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사회에서 희망이라는 덕은 신앙 공동체에서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먼저 기쁜 마음으로 하느님의 약속을 믿으며 희망으로 가득 찬 사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하느님은 당신 백성을 결코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오히려 하느님의 나라가 실현되도록 당신 백성을 회개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온다는 것은 단순히 하느님께서 존재하며 살아 계시다는 것만이 아니라, 세상에서 현존하며 활동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인간 삶의 모든 행위와 인류 역사의 모든 순간에서 가장 친밀하며 결정적인 실재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사목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때마다, 세상에 머무르시는 하느님의 애정 어린 현존에 대한 믿음을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베네딕토 16세 『하느님과 함께 5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