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권  창세기 1장 1절과 2절의 풀이

9. 날짜에 대해 침묵하신 것은

당신 종(모세)의 스승이신 성령께서 태초에
당신이 천지를 창조하심을 들어 기록하였을 제,
시간과 날짜에 대해 침묵하신 것은
까닭있는 일이었습니다.

태초에 지어내신 하늘의 하늘이 그 어떤
지적 피조물인 까닭이니 성삼위이신 당신처럼
그것이 영원하지는 못할망정
당신의 영원성에 참여하고, 그것은 또
당신을 바라보는 지복의 황홀 때문에
스스로의 변화성을 억제하게 되고,
창조 이래 죄악에 떨어지지 않은 채 줄곧
당신께 의지함으로써 모든 시간의 변전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고, 틀이 잡히지 않는 땅'
그 두루뭉수리도 날수에 들지 아니하였으니
형상도 질서도 없는 데에
오고 갈 무엇이 있지 아니하고,
오고 감이 없는데엔 날수도 없고
시간의 변전도 없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