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9
분노와 고통

  분노는 하늘을 올려다보기조차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꽉 들어찬 집 같은 거지요. 반면에 고통은
사람들이 많다 하더라도 최소한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는
도시 같은 거예요. 고통은 기도와 우정에 열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분노보다는 차라리 고통이 낫습니다.

  069
하느님은 누구인가?

  어떤 사람이 자신은 자급자족 할 수 있고,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도 가지고 있다며 자만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느님이 그와 함께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것일 뿐입니다.

  071
두려움

 쾌락주의와 소비지상주의, 자아도취적 문화가 가톨릭교회에
상당히 스며들었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이것으로 인해 종교가
점차 쇠퇴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어록 303
 "세상 사람과 함께 살고 싶어요"

(리사 로각. 슈비에테르트 콜라조 엮음/제병영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