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성직자들 만의 교회도 아니고, 수도자들 만의 교회도 아니고, 신자들 만의 교회도 아닙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것이고, 모든 인간은 그 교회의 지체입니다.
각 교회의 지체들에게는 각자에게 맞는 역할이 맡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때, 거룩한 하느님의 교회가 될 것입니다.
교회가 그 거룩함을 유지해 나갈 때는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하느님께 받은 거룩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할 때는 모두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고 각자가 받은 거룩함을 유지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답게, 하느님의 거룩함을 받은 사람답게, 하느님의 교회를 위해 우리 각자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교회의 지체로써, 그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