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 모든 탐욕을 경계하라고 예수님께서 주의를 당부하십니다. 인간은 욕망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그 욕망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유분방한 인간이 그 욕망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면 낭패를 봅니다.
하느님을 떠난 인간이 무질서한 탐욕 때문에 고통스러워합니다. 탐욕을 채웠을 때 인간에게는 기쁨이나 행복이 오지 않고 더 공허함을 느끼고 탐욕을 채우려고 하면 할수록 인간은 더욱 고통스럽게 되고 비참해집니다. 특별히 조심하지 않으면 인간은 탐욕의 노예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인간은 탐욕을 채우려고 일생동안 허둥대고 살 것인가? 하느님 안에서 참 생명을 누리며 기쁘게 살 것인가? 선택해야 합니다.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됩니다.
‘근본적’으로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자기 자신의 중심으로 삼고, 그분을 자기 존재의 바탕으로 모시고 살 줄 아는가? 인간을 위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서 살 것인가? 제 멋대로 살 것인가? 탐욕에 빠져서 살 것인가? 하느님 없이 허무하게 살고 소유의 탐욕에 빠져서 살 것인가? 그러면 얼마나 헛된 인생인가!
마음이 탐욕으로 가득차면 도무지 하느님이 자리 잡지 못합니다. 탐욕은 하느님에 대한 신뢰심을 가로 막습니다: 하느님이 아니라 피조물에 집착하고 믿도록 합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 부요하지 못한 사람’: 자기 자신만 생각합니다. 하느님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결국 하느님을 떠난 사람이 되고 맙니다. 불행할 뿐입니다.
2) 예수님께서 인생의 지혜 하나를 가르쳐주십니다: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재산이 있어야 의식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교육도 받고 병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문화적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교회도 제대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산은 수단일 뿐이지 부유함 자체가 인간의 참 생명과 영원한 생명을 갖다 주지 못합니다. 이것을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과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지만, 그 사실에 눈을 감고 잊어버리고 재산 축적에 전력투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허무함과 무의미 체험으로 불안하게 됩니다. 재산이 없는 가난한 사람도 많은 재산을 그리워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이미 담겨있는 가치있는 것들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불평하고 한탄하면서 불행한 인생을 살고 마칠 수 있습니다.
3. <자신만을 위해서 재산을 모은 사람>이 과연 행복한가? 인생은 언제 마감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자신만을 위해서 재산을 모아두면 안됩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재산이고 사람이 잠시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는 것 뿐 입니다. 재산이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잘 경영해야 합니다. 그 결과를 자신만을 위해서 제한해서는 안됩니다. 요즘 ‘재능 기부’라는 말도 합니다. 자기의 능력과 시간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왜 그 부자는 밭에서 거두어들인 그 많은 곡식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려고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는 폐쇄적인 인간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없이 자기 스스로 존재하려고 하고, 거기서 안정을 추구할 것인가? 오늘 하느님 없이 안정을 추구하고 희망을 가지려고 하고 희열을 추구하는 경향들이 뚜렷합니다. 인간의 소유는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네가 마련해 둔 것이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루카 12,20). 하느님 안에서 인간은 절대적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누리며 살게 됩니다.
4.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의 여유를 부리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에게만 사로 잡혀서 허덕이는 사람과 같다고 말할 수 있을까? 궁핍하여 자기 자신만 바라보고 하느님에게 눈길을 던질 여유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에게도 관심이 없습니다. 하느님 없이, 다른 사람 없이 홀로 사는 것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 없이 자기 자신만 부요하려고 하고 하느님 앞에서는 아무 것도 없이 사는 것, 자기 자신만 추구하고 하느님은 없이 사는 것, 이것이 얼마나 허무하게 사는 것인지를 예수님께서 이 말씀에서 알려주십니다.
- 예닮영성 심화길잡이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