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말을 들으면 누구든지 우리 구원자의 뜻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씁하셨지요.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 몫을 내주겠느냐?" 여기서 '남의 것'이란 우리가 소유한 재물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재물을 가지도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알몸으로 태어났지요.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1티모 6,7)라는 성경 말씀은 참으로 옳습니다.···
    땅의 재물을 가진 사람들이여, 가난한 이들에게 마음을 엽시다. 하느님의 법에 충실히 복종하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 줍시다. 우리 것이 아닌 물질로 주님의 뜻을 따르는 이가 됩시다. 그리하여 우리 몫인, 하느님께서 사람들 영혼에 지어 주시는 거룩하고 흠숭할 아름다움을 받도록 합시다. 그것이 우리의 본디 모습인, 당신과 닮은 모습으로 만들어 줍니다.

     *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루카 복음 주해』109.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 IV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