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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는 이들을 가엾이 여기십시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
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르니
그들을 굶겨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 (마태 15,32).
세계 인구의 삼분의 이를 차지하는 굶주린 이, 실업자, 집
없는 이,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이들의 절망에 찬
외침에 귀 기울일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모든 것을 소유한
특권을 지닌 우리 가운데에도 근심과 불의, 고뇌를 안고 살
아가는 이가 있습니다. 좌절한 사람들의 반항을 두려워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것은 이런 고통에 대
해 한 지구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크나큰 연민의 마
음을 열어 놓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