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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믿으십시오
"이 직분이 흠 잡히는 일이 없도록, 우리는 무슨 일에서나
아무에게도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일꾼으로 내세웁니다"
(2코린 6,3-4).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이 신앙을
방해하는 가운데서도 믿는 이임을 보여 주는 사람입니다.
그는 하느님을 부정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 즉 불의,
고통, 지진, 홍수, 질병 등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믿지 않는 형제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만이 신뢰할
만합니다. "저도 당신처럼 느낍니다. 반항하고, 분노하고,
부도덕한 행위에 화를 내지요. 하느님께 설명을 요구하고
다른 사람이 받는 상처에 저도 상처를 입습니다. 신앙은 문
제 의식을 갖고 질문을 제기하는 일을 부정적인 것이라고
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대해 계속 질문할 때 어떤 확신을 줍니다. 곧 하느님
은 사랑이시라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