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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굳건함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루카 2,35).
십자가 위에서 아들이 극에 달하는 고통으로 부르짖는
시간과 부활 후 처음으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영광스러운
시간 사이에서 마리아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아들의 죽음이라는 공포의 시간에 어머니 마리아의 마음
속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것은 희망입니다.
저는 기도할 때, 피곤과 낙담의 유혹에 저항하기 위해 결
코 주저앉지 않고 우리를 포기하지 않은 마리아를 향하여
기도하면서 신뢰를 되찾습니다. 그분과 더불어 희망이 새
롭게 태어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