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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목마름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
려고 힘써라" (요한 6,27).
어느 화창한 날, 우리는 문득 자기 안에서 공허를 의
식하게 됩니다. 완전한 것과 아름다움에 대한 배고픔
과 목마름이 후려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우리 안에
서 외치는 절대적인 것에 대한 이 목마름은 봉인이 새
겨진 밀랍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저는 밀랍 안
의 봉인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밀랍 안에 남겨진 흔
적을 자세히 살펴보노라면 봉인을 알아볼 수 있게 되지
요. 마찬가지로 저는 저에게 부족한 것에, 제 안에서 외
치고 있는 것에 집중해서 귀 기울여 들으며 제가 무엇을
목말라하는지 답변을 찾습니다. 앎과 우정과 사랑이 인
생에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말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