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은 육에 따라서나 영에 따라서나 임금의 아들이십니다. 다윗의 자손이시며 전능하신 아버지의 말씀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그분은 임금의 아들이므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됐지만, 육신의 겸손함을 취하신 분으로서 공정함이 요구하는 모든 일을 이행하셔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이름 아래 등록되어 있으며 그런 굉장한 위엄을 누리기에 합당한 것을 하나도 행하지 않는 가엾은 우리를 위하여, 주님께서는 십자가도 받으시고 우리의 세금도 내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께서 주시는 영광에 대한 보답으로 세금을 바치지도 않습니다. 임금의 자녀들처럼,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 히에로니무스『마태오 복음 주해』3,17,26.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 I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