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말씀의 칼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
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식
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마태 10,34-36).
많은 성경 구절에서 '말씀'이 '칼'에 비유됩니다. 예수님
은 공생활 시작부터 그 표현을 사용하십니다. 칼의 공격은
우리를 조금도 봐 주지 않고 내면에서 우리를 날카롭게 찌
릅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우리의 모든 것을 원하는 이 '나'
의 정체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이나, 그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내키지 않는 주장처럼
들리겠지요. 그러나 예수님이 약한 사람이나 고통받는 사
람과 당신을 동일시 할 때면,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믿는
사람들에게도 '나'의 정체성은 명확해집니다. 그분의 칼은
우리의 양심을 찌르는 구원의 도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