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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통이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
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
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요한 16,20).
1963년에 배가 난파된 사건을 체험한 후, 저는 모든 것을 상
실한 사람의 고통을 깊이 성찰했습니다. 그 크나큰 고통에 대
해 자문했지요. '왜 그토록 극심한 고통이 아무 죄 없는 사람
들에게 일어나는 걸까? 어떤 기준으로 하느님은 이 모든 것에
대해 의미를 주시는가?'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모든 것이 분
명해집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은 고통을 바라지 않으신다는 것
이지요. 예수님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을 돕는 데 삶을
바치라고 우리를 가르쳤습니다. 난파 사건을 겪으면서 강한
연대감이 형성되었고 저는 내적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선
의로 가득 찬 위대한 힘이 그 사건에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