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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비운 사람은 불순종할 수 없습니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
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루카 17,6).
"If you have faith the size of a mustard seed, you would
say to this mulberry tree, 'Be uprooted and planted in
the sea.' and it would obey you" (Lk 17,6).
그분은 부유하면서도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오만한 사람은
순종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무릎을 꿇고 겸손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룩하게 되기 위해서는 순종
해야 합니다. 복음서는 마리아의 겸손으로 가득 차 있습니
다. 마리아는 원죄 없이 잉태된 거룩한 존재이면서도 순종
하였습니다.
"예수 성심의 겸손이 제 마음을 채우소서," 하루 중에 이 기
도를 자주 바칩시다. 마음에 서운한 감정이 남아 있고 낮아
지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겸손을 배우지 못할 것입니
다. 예수님은 낮아지는 것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자신을 비운
사람은 불순종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당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해 오셨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 뜻을 행하셨습니다.
한 가지를 유혹하고, 또 다른 것으로 유혹합니다. 실패하면 처
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인내 분야에서 최고상이 있다면 그 수상자는 악마일 것입니
다. 그는 엄청난 인내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