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주 예수님께서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시며, 그때까지 눈이 감겨 있어 당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제자들이 그 행위를 통해 당신을 알아보기를 얼마나 바라셨는지 잊지 마십시오. 믿음이 두터운 이들은 제가 지금 하는 말을 알아들을 것입니다.
    그들은 빵을 떼어 나누는 행위를 통해 그리스도를 압니다. 그것은 매일 먹는 빵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축복을 받아 그리스도의 몸이 된 빵이지요. 두 제자가 주님을 알아보게 한 것도 그빵이었습니다. 그들은 기쁨에 넘쳐 곧바로 다른 제자들에게로 돌아가 자기들이 겪은 일을 말했습니다. 그리하여 복음서에 그 내용이 첨가된 것입니다. 모든 말씀과 행위가 기록되어,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설교집』234,2.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 I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