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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기적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마르 4,26-27).
"This is how it is with the kingdom of God; it is as if a man
were to scatter seed on the land and would sleep and rise
night and day and the seed would sprout and grow, he knows
not how" (Mk 4;26-27).
저는 우리 일이 그렇게 빨리 성장하리라고, 현재의 단계에
이렇게 되리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결코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이 강복하신다면
잘 되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렇게 크나
큰 일이 되리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인간적인 것만 따져 보자면 이런 일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질문할 여지도 없습니다. 우리 가운데 누구도 그 일이
번창하는 데 필요한 체험과 세상이 요구하고 찾는 자질을 갖
추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 일은 모든 자매와 세상 곳곳에서
우리를 도우며 함께 걷는 모든 사람이 일으키는 기적입니다.
하느님은 그들을 사용하십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손 안에 있
는 작고 단순한 도구입니다.
성덕은 신앙을 얼마나 헌신적으로 실천했는가에 대한 질문
이 아닙니다. 성덕은 주님의 품 안에서 작고 겸손하게 머무르
는 우리의 자세에, 우리의 나약함을 알면서도 하느님 아버지
의 사랑에 용기를 가지고 신뢰하는 마음에 달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