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예닮오솔길 > 오늘의 명상
글자 크게 하기글자 작게 하기
님은 바람 속에서
하느님과의 만남
관리자 
기사본문 이미지






기사본문 이미지





하느님과 만나기 위해서는 자기 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것은 별을 보기 위해서는 등불을 꺼야 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하느님은 모든 사람을,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
하십니다.
입력일 : 2017.04.06 

  장호정  (2017-04-06, 21:41)
1

엔도슈샤쿠의 '침묵'을
영화화한 '싸일런스'
저같은 나약한 신앙인들에게는
위로가되는 영화입니다

예수님의 성상을 밟아
제 목숨을 살리라는 혹독한
박해자들의 꾀임에
떨리는 발을 내려놓는 그리스도인~
그들에게 예수님은 천둥같은
목소리로 말씀하십니다
"밟아라
밟아도 좋다 네 발의 아픔을 나는 알고있다
나는 너희에게 밟히기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고
너희의 아픔을 나누기위해 십자가를 진 것이다"

주님의 음성은 그들을 살렸고
그들은 밟히고 밟혀 얼룩진 성상을
가슴에 새기고 가슴속깊이들여놓아
더 이상 밟혀지지않는 성상을 간직하며
살아갑니다

주님의 성상을 차마
밟지못한 이들은
거꾸로 매달려 거칠게 몰아쉬는
숨소리와 터진 살 속에서
흐르는 상처의 고통만을 듣습니다

"견디어라. 견디어내다오
귀가있어도 듣지못하고
눈이있어도 믿지못하고
입이있어도 천주를 말할 수 없는
가여운 이들을 위해 밀알이 되어라
네 고통과 신음은 나의 살 속에서
나와 하나가 될지어니
너와나는 한 몸이니라"

그들의 신음소리 너머에
들려오는 주님의 목소리는
애간장이 다 녹아내려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장호정  (2017-04-06, 21:40)
2

주님은 나약한 이들에게는
부드러움과 강인함으로
견고한 이들에게는
부서지지않는 단단함과 연민으로
다가오십니다

의인에게나 죄인에게나 똑같이
은총을 주시는 주님~

한없이 미약하고 불안한 저에게
얼마나 위로가되는 말씀인지요
제가 수없이 밟아내린 발자국으로
흐려진 성상의 주님을
닦다가 만 한쪽만의 주님의 얼굴을
제 가슴에 꼭 껴안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언제나 제 귀에 듵려오는 주님의 음성~

"얘야, 다치지않았니
네 아픔을 내게 다오
너의 두려움과 연약함마저
내게 맡기렴"

'싸일런스'
'침묵'
그 단어는 아마 주님을
모르는
주님을 바라보지않는
옹졸한 이들의 단어가 이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