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바람 속에서

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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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겠습니까. 누구에게나 가능하고 효과있는 방법, 그것은 기도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것을 자주 잊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기도의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사람들 은 보이지 않는 것보다는 우선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을 찾고 원합니다. 한 순간의 즐거움만을 찾을 때 우리의 마음은 무뎌지고 삶은 타락하고 맙니다. 자기 중심적인 삶에 빠지지 않도록 삶의 질을 높이는 것 이야말로 중요한 일입니다.

입력일 : 2017.02.11

박지영  (2017-02-11, 12:48) 같은 방향 바라보며 걸어가며 나누는 울림. 함께 움직이는 마음공명은 무뎌지지 않을 듯 합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으나 언제나 보이는 확신. 바람처럼 스치는 늘 있음의 현존 전율이 기도로 달려가 그대에게도 닿습니다. 저의 기도 절절히 걸어가 자비를 구합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 마음을 주님 마음과 같게 하소서.

장호정  (2017-02-11, 12:11) 자비2 한티성지에서 순교복자수녀님의 '목숨과 맞바꾼 사랑' 피정 가벼워진 제 몸에 어떤 옷을 입어야하는지를 새 옷을 입혀주신 피정이었습니다 그 옷은 남루하지않으며 결코 낡지않으며 춥지않으며 물들지않습니다 제가 그 옷을 벗어내지않기를 그 옷을 벗을 마음이 없기를 그 옷이 제 수의임을 단단히 하렵니다 자비3 '믿음에는 빛이 있어야합니다' '그 빛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간절함입니다' '간절함은 온마음입니다' 돌고돌아 이제야 그 말씀이 제 안에 들어옴에 이제라도 깨닫게해주심에 그 사랑에 응답합니다 주님 !저는 주님 안에 있습니다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아멘

장호정  (2017-02-11, 12:11) 자비1 대구 팔공산 자락에 있는 한티순교자 성지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는 37기의 순교자 묘지가 있습니다 박해를 피해 숨어든 그곳에서 사시다가 그곳에서 치명되고 묻힌 그야말로 한발한발 내딛는 곳마다 그 분들의 혼과 생명의 피가 살아숨쉬는 터 입니다 그래서였을까요 82년에 주님의 세례로 씻겨졌던 제 몸이 다시 억새풀 바람 언덕에서 온 몸이 그 분들의 사랑을 받아 그동안에 쌓이고쌓인 크고작은 죄들과 교만들이 다 흩어져 하늘로 날아가버렸습니다 받으시옵소서(최민순 신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아니더라도 여기 육신이 있습니다 영혼이 있습니다 본시 없던 나 손수 지어 있게하시고 죽었던 나 몸소 살려주셨으니 받으시옵소서 님으로 말미암은 이 목숨 이 사랑 오직 당신 것이오니 도로받으시옵소서 갈마드는 세월에 삶이 비록 고달팠고 어리석던 탐욕에 마음은 흐렸을 망정 님이주신 목숨이야 늙을 줄이 있으리까 님이주신 사랑이야 금갈 줄이 있으리까 받으시옵소서 받으시옵소서 당신 것을 도로 받으시옵소서 가멸고 거룩해야 바칠 수있다면 영원이 둘이라도 할 수없는 몸 이 가난 이 더러움을 어찌하오리까 이 가난 이 더러움을 어찌하오리까 님께 바칠 내 것이라곤 이 밖에 또 없사오니 받으시옵소서 받아주옵소서 가난한 채 더러운 채 이대로 나를 바쳐드리옴은 오로지 님을 굳게 믿음이오이라 전능하신 자비안에 이 몸이 안겨질 때 주홍같은 나의 죄 눈같이 희어지리다 진흙같은 이 마음이 수정궁처럼 빛나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