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그들이 믿도록 이 음식을 통해 기적을 보여주고 싶으셨습니다. 이것이 그분의 뜻이었고, 그들은 그것을 알아들었습니다. 이것을 "이렇게 많은 군중을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라는 제자들의 물음에서도 엿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거룩한 권능을 영혼으로도 믿기를 바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을 말로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서 마태오 복음사가는 주님께서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주님과 제자들이 빵을 나눈 것은 적절했습니다. 제자 됨의 의미를 생각할때, 그들이 그 일을 함으로써 제자 됨이 더욱 영광스러워진 것은 마땅했습니다. 이는 필요한 이들에게 성인들의 봉사를 통해 베풀어진 호의였고 순종하는 이의 행위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기가 필요한 만큼만 먹었다는 사실도 새겨 보십시오. 그들은 가져가려고 빵을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조각들이 남았습니다. 이는 필요 이상을 취하려는 욕심없이 필요한 만큼만 헤아려 받음을 상징합니다.

     * 푸아테에의 힐라리우스   『마태오 복음 주해』15,10.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 Il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