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복음사가는 여기서 그냥 지나가지 않고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하고 설명을 덧붙였을까요? 주님께서는 '이 몸을 허물어라'라고 하시지 않고 "성전을 허물어라"라고 하셨는데, 이는 [그]안에 머무르시는 하느님을 드러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라는 말에서 '성전'은 유대인들의 성전보다 훨씬 더 위대한 성전을 가리킵니다. 유대인들의 성전은 율법을 보존하고 있었지만 이 성전은 율법을 주신 분을 모시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성전은 죽이는 문자를 지니고 있었지만 이 성전은 생명을 주는 영(요한 6,63 참조)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 키루스의 테오도레투스  『에라니테스』3,61.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 V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