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고시를 준비하는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힘없는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변호사나 판사가 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또 한 사람은 신분상승의 기회요, 세상이 알아주는 직업이고 안정된 수입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법고시를 준비하였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똑같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완전히 다르고, 목적지도 다르고 당연히 결과도 다릅니다. 
전자에게 있어서 사법고시는 하느님을 따르는 길에 있어서 하나의 방법이요 수단일 뿐이지만 후자에게 있어서 사법고시는 인생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전자는 하느님을 최후의 의지처로 생각하는 신앙인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지만 후자는 재물과 권력과 명예와 같은 세속적이고 미신적인 것으 최후의 의지처로 생각하는 불신앙인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겉모습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과 자기 자신은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신앙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불신앙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