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 열리는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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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창 7    오늘도 비는 줄기차게 내리고, 비에 젖은 수국들이 새삼   아름다워보였다. 작은 침방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생각에   잠기는 일, 시를 쓰는 일, 차분히 주변을 돌아보는 일들이    즐거웠다. 나도 한 편의 시가 되어 노래가 되어 길을 가려면   순간마다 맑아져야 한다, 더욱 가벼워져야 한다.

입력일 : 2016.11.23

박지영  (2016-11-23, 08:26) '가벼워져 날아 오르는 연습을 하자. 내 날개짓이 가벼워지려면 기도로 속을 텅 비어 내는 만남을 하자. 더 높이 더 멀리 내 안의 어둠 밝아지도록 날아오르자...' 하느님. 내 모습 비친 일상이 가을나무처럼 옷을 훌훌 벗고 그 가지사이로 푸른하늘을 더 바라보게 하소서. 내일이던 오늘을 어제보다 가벼이 걸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웃고 계시는 당신과 마주치는 기쁨에 제 마음 후끈 달아 오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