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 열리는 창

	관리자

느티나무 아래서              잘 들어봐              잘 들어봐              5월의 바람 속에              밀려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느티나무 잎새들이              나를 부릅니다              뭐라구요?              뭐라구요?              잘 알아들었지만              다시 묻는 정겨움에              온통 초록빛 기쁨을 풀어              둘레를 넓혀가는 느티나무              느티나무 아래서              내 마음도 지구만큼              넓어져서 행복합니다              초록빛으로 세상을 적시며              나무가 바다가 되는              꿈을 꿉니다

입력일 : 2016.10.08

장호정  (2016-10-09, 09:26) 월드컵 축구 4강의 신화를 만들어냈던 히딩크감독이 한국의 영웅으로 떠오를 때 그의 태생까지도 글로 씌어진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히딩크 할머니가 슈퍼에 물건을 사러가야했는데 몸이 아파 히딩크아버지를 보냈답니다 그의 아버지가 슈퍼에 갔을 때 아가씨가 있었는데 훗날 그녀와 결혼하여 히딩크를 낳은 것이지요 그때슈퍼를 할머니가 갔었다면 ㆍㆍ 히딩크는 태어나지못했을까요 그럼 한국 축구 4강의 꿈은 ㆍㆍ 네덜란드 작은 마을아래서부터시작되었나요 성녀 마더 데레사 파란띠하나 두르고 남루한 거친 사리 두 벌로 온 지구를 나누지못하는 이들에게 아픈 종을 울리십니다 조그만 가냘픈 가슴아래서 남들처럼 아들 딸 낳고 남편과 도란도란 사는 꿈에 부풀어있던 마리아 세상 물정 모르고 답했던 '네' 전에도 앞으로도 끝없을 세상을 '네' 로 만들 작은 음성이었음을 아셨을까요 주님의 천사 하느님의 음성아래서 둥근지구 오대양6대주 그중 아시아에 반도 반쪽아래 대한민국 서울강동구 성내동 분주히 움직이며 솜씨없는 식탁을 나름 여얼씸 ~준비하는 작은 손 그 손에 그밥이 따뜻한마음되어 집을 밝히고 주신 은총 지혜롭게 나아가 옆으로 위아래로 밝혀지길 6층 작은 주방아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