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 열리는 창

	관리자

어느 벗에게              삶이 통 재미없어              죽고 싶다고 푸념하는 그대              사람들이 보기 싫어              무인도에라도 가고 싶다는 그대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그 말              조금은 무책임한 습관적 표현이지요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떠나고 나면              사람들이 다시 그리워질 거예요              복잡한 시장터에도 가고 싶고              만원버스나 전철을 타고 싶을 거예요              고약한 냄새조차 향기로 느껴질 걸요              그러니 삶의 미운정도 잘 가꾸며              씩씩하게 살아갈 궁리를 해보세요              그러면 환한 문이 열릴 거예요              나팔꽃처럼 웃게 될 거예요

입력일 : 2016.10.21

박지영  (2016-10-21, 16:35) 서로의 생각은 체험을 통해서 닮아 지는 듯 합니다. 또다른 시선. 성경에서 예수님의 남다른 시선은 많은 이들을 혼란케 하였습니다. 사고의 전환은 바라보는 우리를 또 다른 이면 다른 곳을 바라볼 줄 알게 합니다. 바라보고 이해하고 인정하면 환히 웃는 나팔꽃처럼 지평이 활짝 핍니다. 느릿느릿 익숙하진 않아도 마음을 다해 토닥이다보면 그 안에 있는 벗과 진실. 밤하늘을 수놓는 별처럼 진리를 만납니다. 오늘 순간은 지금이 마지막입니다. 다시 오지않는 2016년10월21일. 생각하면 모든 것이 소중합니다. 바람불어 오는 가을 소리가 물감으로 다 그려낼 수 없는 나무들 사이로 후후 상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