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저희가 그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시편 95,7)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말 걸어오는 소리를 경험하지 않고는 그와 같은 상호관계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 오늘 저희가 그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시편 95,7)
하지만 기도하는 사람이 말을 건네지 않는다면 그는 또한 그를 향해 말 거는 소리를 들을 수도 없습니다. 이름 부름은 단순히 이름을 발설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이미 언제나 나를 부르고 계시는 하느님께 나 자신의 존재를 열어 응답함으로써 또한 나 자신을 새롭게 만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 리하르트 셰플러 『기도언어』중 추천의 글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