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다움


붉은 수단에 붉은 제의를 입고 제단에서 미사를 드릴 때

나는 진정 예수님다운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나는 피투성이가 된 예수님을 떠올렸고, 붉은 수단이

피투성이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미래라는 예감이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 났습니다. 미사를 드리는 동안,

나는 죽는 그 순간까지 예수님께 충실할 수 있도록

인내와 용기와 결단력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