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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몫을 차지하는 사람은 작은 사람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포르치운쿨라를 떠나지 말라는 말은
자신이 세상을 버리고 얻은 그 작은 몫,
가난을 잘 간직하라는 뜻으로 읽힌다.
다른 무엇을 얻더라도 그것을 잃으면 끝이라는
간절한 성인의 마음이 담겨 있다.
거대한 천사들의 성모 마리아 성당이
조그만 포르치운쿨라 경당을 품고 있는 것처럼
여기서 핵심은 이 작은 몫, 가난이다.
어떤 면에서 이 대 성당과 작은 경당의 모습은
성모님이 잉태하고 있는 예수님을 연상 시킨다.
예수님을 꼭 붙들고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세상 것에 마음이 팔려 그분을 놓치면 그때는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된다는 것,
이것은 프란치스코만이 아니라 모든 성인의 비밀이 아닐까.
돈 보스코 성인의 어머니 맘마 마르가리따Mamma Margarita가
서품을 받게 된 아들에게 남긴 부탁의 말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그 말씀이 포르치운쿨라를 두고
프란치스코 성인이 남긴 말씀과 통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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