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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신 분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포대기에 싸여 보잘것 없는 집 안 구유에 누웠습니다.
복음서가 봉독될 때 여러분은 이것을 들었습니다.
모두가 듣고 놀랍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
작은 집에도 누울 곳이 없다니! 구유에 뉘여
우리의 음식이 되셨습니다.
짐승 두 마리가 구유에 다가옵니다. 두 백성입니다.
소도 제 주인을 알고 나귀도 주인이 놓아준 구유를 압니다.
구유를 보십시오.
하느님의 나귀가 되는 것을 부끄러워 마십시오.
그대는 그리스도를 모시고 가게 될 것입니다.
그분을 모시면 길을 잃고 헤매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대의 길이신 주님께서 그대의 등에 타실 것입니다.
주님의 손에 이끌려 갔던 그 나귀를 기억합니까?
아무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그 나귀입니다.
주님께서 타시고 당신 원하시는 곳으로
우리를 이끄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나귀이니 예루살렘을 향해 갑시다!
우리가 그분을 모시면 멸시받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들어올림을 받을 것입니다.
그분이 이끄시면 길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그분에게 갑시다. 그분을 통해서 갑시다.
우리는 죽지 않을 것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강론 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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