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권  창세기 1장 1절과 2절의 풀이

12. 영원하지 못한 두 가지

이런 것을 생각한 다음 주여,
두드리라고 나를 재촉하시는 만치,
두드리는 내게 열어주시는 그만치
 나는 당신이 만드신 시간 없는, 그러나
그 어느 것도 당신처럼 영원하지 못한
 두 가지를 발견하오니,

그 하나는 본디 가변성이 있으면서도
관상의 중단이나 변화의 겨를이 없이
아무런 변동을 겪지 않은 채, 영원불변하시는
당신을 누리기로 창조된 것이옵고,
또 하나는 형상이 없는 두루뭉수리로
시간에 예속되어 운동이나 정지의 다른 형태로
옮겨질 무엇을 가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루뭉수리를 그대로 버려두시지는
아니하셨으니 모든 날에 앞서
태초에 하늘과 땅을 만드신 까닭이요,
 이 두 가지를 들어 이미 말씀드렸나이다.

"땅은 보이지 않고, 틀이 잡히지 않고,
어둠이 심연 위에 있었다." 하오니 이 말이
곧 두루뭉수리를 암시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형태 없음이 반드시 '전무'가 아니람을
개념하지 못하는 이들이
차츰 알아듣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즉 여기에서 딴 하늘과 틀이 잡힌 보이는 땅,
그리고 아름다운 물이 만들어지고, 나아가서는
우주의 형성에 있어 만물이 날과 함께
창조되었음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모두 운동과 형태의 추이로
마련되기에 시간의 변화를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