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
고 통

  교회는 한때 고통을 중요시 했습니다.
교회가 고통을 찬양한 것은 그 시대와 문화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느냐에 많이 좌우됐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논의의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145
험 담

  험담은 무엇입니까?
나의 잘못된 점이나 흉을 들추어 말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험담은 진실한 것도 아니고,
선한 것도 아니며,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험담은 단 하나 상처만 깊게 남길 뿐입니다.

147
어머니

  내가 신학교에 입학할 때, 어머니는 신학교까지
나를 따라오시지 않았습니다. 몇 년 동안 어머니는
나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로
직접 다투지는 않았습니다. 나는 가끔 집으로 어머니를 찾아뵈었으나
어머니는 나를 보러 신학교로 오시진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가톨릭 신앙을 믿고 실천하는 여인이었지만,
아들에 대한 모든 일은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서품식 후 나의 첫 강복을 받기 위해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나는 그런 어머니를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어록 303
"세상사람과 함께 살고 싶어요"

(리사 로각.줄리 슈비에테르트 콜라조 엮음/제병영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