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하느님께서 물으신다면 ‘어떤 소원’을 청하시겠습니까? 무병장수, 복권 1등, 높은 지위나 명예, 용서와 화해, 식별력 등 무엇을 청하시렵니까? 누구든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장 필요한 것을 청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앙인인 우리는 그 어떤 것에 앞서 하늘 나라를 발견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보물이 숨겨진 밭과 값진 진주를 발견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자신이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과 진주를 구입할 것입니다. 가진 것을 다 팔만큼 보물과 진주의 값어치, 보물과 진주가 가져다주는 행복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그런 지혜로운 계산을 한 사람들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져다주는 행복, 하느님 때문에 얻게 되는 행복이 너무 클 것이라는 알기 때문에,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바쳐 하느님 사랑의 길에 응답하여 충실히 걷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충실히 걸어가고 있는 우리들 안에 하느님께서는 보물과 진주를 심어놓으셨습니다. 하늘 나라를 찾고, 체험하는 지혜로움과 신앙심의 보물과 진주를 심어놓으셨습니다. 또한 그 하늘 나라의 도구로 쓰일 수 있는 역량을 담아주셨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데 쓸 수 있고, 쓰고 있는 자신만의 강점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숨겨진 보물과 진주를 발견하고, 더 나아가 성장시키고,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야겠습니다. 이것이 매일 매일의 우리의 소원이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 예닮영성 심화 길잡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