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이지 않은 삶을 살려면 고독이 필요합니다. 혼자됨을 파괴적이지 않게 창조적으로 받아들이려면 고독의 길을 품어야 합니다. 자신의 혼자됨을 긍정적 선물로 보고 그것과 친해져야 합니다. 이것은 십자가를 진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네 고통과 친해지고 네 십자가와 친해지라" 하시니까요. 당신의 십자가는 곧 외로움입니다. 외로움을 품고 그 속으로 들어가면, 외로움이 고독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삶의 근원 되는 혼자됨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고독은 아주 굉장한 훈련입니다. 바로 당신이 고독을 품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외로움 때문에 행동할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마약이 외로움을 없애줄 줄로 안다면 당신은 마약을 더 원하게 되고 거기 중독됩니다. 섹스도 마찬가집니다. 일도 마찬가집니다. 당신은 일합니다. 남들과 말하고 싶고 여기저기 끼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 원하게 됩니다.
       그 중도의 사이클을 끊으려면, 자신의 외로움을 품으라 하십니다. (...) 자신의 외로움을 품고 고통을 품으면서 당신은 신뢰합니다. 외로움을 통해서 당신 마음의 가장 깊은 필요들을 진정으로 채우실 수 있는 분과 이어질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왜 채우실 수 있을까요? 당신 마음을 지으신 분만이 만족을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헨리 나우웬, <사랑의존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