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끊임없이 떠다니는 구름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침묵을 지키고 있는 산처럼, 구름과 폭풍을 걱정하지 않는 산처럼 앉아 있습니다. 그러면 호흡과 일체가 된 말씀은 나를 고요한 내적 공간으로 이끕니다. 그 내적 공간에는 생각과 감정이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고, 아무도 나에게 상처를 주거나 나를 힘으로 짓누를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도, 근심과 불안이나 죄책감도 나를 짓누르지 못합니다.
        이 내적 공간은 빈 공간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와 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수님의 영이 계시는 곳에서 나는 자유를 느낍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시는 그곳에서 나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새겨주신 순수하고 거룩하고 근원적인 참자아를 만납니다.』

                                 -  안젤름 그륀, <희망 메시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