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바라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영성생활에서도 영적 재음미는 분명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영성학자들은 말합니다. 예언서를 읽으며 두 번째로 다시보기를 하게 됩니다. 다시 바라보는 것은 하느님의 손길을 보는 것이며, 삶의 흐름에서 하느님의 활동을 보는 것입니다. 성령의 움직임을 보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말입니다. 주님께서 내 삶의 방향을 잡아 주시기를 바라고, 또 내일이 주님으로부터 시작하기를 바라는 지금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건 속에서의 삶을 재음미하면서 우리의 영성생활은 단계별로 심화되어 갑니다. 죄의 고백, 감사와 기쁨의 순간들이 좀 더 깊어지면서 뚜렷한 의미를 드러내게 됩니다.』

                       -  최안나, <하느님을 읽는다. 나를 읽는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