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서로를 고독과 열등의식에서 풀어줄 수가 없다는 데 비극이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가장 근본적인 곤경에서 서로를 구해 낼 수단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서로의 가장 큰 갈망을 만족시켜 줄 우리의 능력이란 너무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거듭거듭 서로를 실망시킬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따금 우리의 갈망이 너무도 강렬한 나머지
      우리의 상호 한계에 대해 우리를 눈멀게 만들어서,
      우리는 전적인 사랑, 제한 없는 사랑, 조건 없는 사랑을 서로 베풀 수 없음을
      우리 이성으로 알면서도 사랑을 강요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게 됩니다.
      사랑이 공격적이게 되는 것은 바로 그때입니다.』

                          -  헨리 나웬, <예수 내 인생의 의미>에서 -